‘원더랜드’ 결말포함 리뷰, 줄거리, 후기, 평점, 스포주의

‘원더랜드’는 ‘만추’ 이후 13년 만에 발표한 김태용 감독의 신작으로, 감독의 부인인 탕웨이를 비롯해 박보검, 배수지, 정유미, 최우식이 출연하며, 공유가 특별출연하여 개봉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습니다. 이번 리뷰에서는 ‘원더랜드’의 줄거리와 주요 장면을 포함한 결말, 그리고 작품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다루어 보겠습니다.

시놉시스

인공지능과 영상통화가 일상이 된 세상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여 영상통화를 할 수 있는 ‘원더랜드’ 서비스가 일상이 된 세상을 배경으로 합니다. 바이리(탕웨이)는 자신의 죽음을 숨기기 위해 이 서비스를 이용하여 딸과 소통하고, 정인(배수지)은 사고로 식물인간이 된 남자친구 태주(박보검)를 복원해 일상을 나눕니다.

주요 인물들의 사연

영화는 바이리, 정인, 그리고 원더랜드의 운영자 해리(정유미)와 다양한 인물들이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의 아픔을 영상통화 서비스를 통해 위로받는 과정을 그립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와 갈등들이 이야기의 핵심을 이루고 있습니다.

좋았던 점

독특한 소재의 신선함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해 영상통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신선한 소재로 관객들의 흥미를 끌었습니다. 이는 어린 딸에게 상실의 아픔을 주기 싫었던 엄마 바이리와 식물인간이 된 연인과 대화하고 싶은 정인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연을 담아내며 감동을 줍니다. 특히 최근 이별의 아픔을 경험한 관객들에게는 더욱 큰 감동을 줄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영상통화의 부작용과 따스한 메시지

영화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영상통화가 주는 따스한 감정을 전달하는 동시에, 그로 인한 부작용과 이에 대응하는 주인공들의 성장 과정을 보여줍니다. 바이리는 자신의 죽음을 딸에게 알리며 진정한 이별을 맞이하고, 정인은 현실과 영상통화 속의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다 결국 현실을 선택하는 성장을 보여줍니다.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비주얼

탕웨이, 박보검, 배수지 등 주연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비주얼은 영화의 큰 매력 포인트입니다. 특히 탕웨이는 엄마의 사랑과 혼란스러운 상황을 실감나게 연기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박보검과 배수지 역시 상반된 캐릭터를 잘 소화해내며 관객들의 감정을 이끌어냅니다.

아쉬웠던 점

생뚱맞은 멀티버스 세계관

‘원더랜드’는 망자의 생전 외모와 성품을 AI로 복원하는 설정 외에도 AI 속에서 또 다른 삶을 영위하는 설정이 등장합니다. 이는 마블의 멀티버스 세계관을 연상시키며, 영화의 현실성을 떨어뜨리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AI 속 바이리가 고고학을 연구하거나 손자를 위해 물건을 보내는 설정 등은 과도한 설정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촘촘하지 못한 서사

‘태주’와 ‘정인’의 서사는 다소 아쉬움을 줍니다. ‘정인’이 ‘태주’의 이상 행동에 혼란스러워 하는 심리상태를 충분히 보여주지 못해, 관객들이 ‘정인’의 갈등에 충분히 몰입하기 어려웠습니다. 또한 특별출연한 ‘공유’의 역할도 눈호강 비주얼을 제공했지만, 서사적으로는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아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결론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라는 독특한 설정을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이는 이별의 아픔을 AI를 통한 영상통화로 치유하는 과정을 따스하게 그리며, 주연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비주얼로 감동을 줍니다. 그러나 과도한 설정과 촘촘하지 못한 서사 구조는 다소 아쉬움을 남깁니다.

내맘대로 별점은 ★★★ (볼만했던 영화)

‘원더랜드’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을 주제로, 첨단 AI 기술을 통해 이별의 아픔을 치유하는 과정을 잔잔하고 감동적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주연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비주얼, 그리고 따스한 메시지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지만, 과도한 설정과 서사 구조의 아쉬움이 남는 작품입니다.

이번 리뷰를 통해 ‘원더랜드’의 다양한 측면을 살펴보았으며, 영화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제공하였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영화 리뷰를 통해 독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